안녕하세요?
기다리셨을 텐데 답변이 늦어진 점 우선 사과드려요.
흥부전은 세창서관본인 것 같고요,
옹고집전은 분명하지 않은데, 박순호본 계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녘에서는 우리 고전을 현대화하면서 이본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책에 어떤 판본을 바탕으로 했는지 밝히지 않았어요.
어느 판본이냐보다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더 중점을 둔 것 같고요.
겨레고전문학선집을 만들면서는,
북녘에서 어떤 판본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하나하나 찾아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소설이 워낙 이본들이 많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요.
옹고집전은 처음 시작이 여느 본들과 다르게 '옹돌면'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어렵게 대본을 구했던 것 같은데,
책을 만들어 놓은 지 꽤 시간이 흐르다 보니
당시 참고했던 대본이 없어졌네요.
확실한 답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겨레고전문학선집에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