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글 올려주신 것, 보리를 아껴주시는 마음 전해주신 것 모두 너무 고맙습니다. orient님께서 아껴주시는 보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 스스로가 그에 맞는 사람인지 부끄러운 마음도 들고요.
저 역시 보리가 갖고 있는 철학이 좋아서 배워나가고 싶단 생각으로 보리에 입사지원을 했고 편집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보리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아마 같은 생각으로 이 곳에서 일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또 같은 생각으로 보리에서 일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뵙고 보면 한 분 한 분이 분명 모두 좋은 분들일거예요. orient님 역시 분명 그럴 거고요.
아쉽지만 지금은 채용 계획이 없어요. 하지만, 채용 계획이라는 것이 출판사의 향후 계획에 따라 생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도 드릴 수가 없네요.
다만, 지금 출판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라면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언젠간 인연이 되어 뵙게 될 것이고, 출판계에 계시지 않다면 SBI 출판 강좌를 들으시거나 이오덕 선생님 책들을 살펴 보시면 도움이 될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나치게 경솔한 말씀이 아닌가 해서 조심스럽기도 하지만요.
언젠가 좋은 인연으로 뵙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