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기다리셨을 텐데 늦어져서 죄송해요.
우선 보리 국어사전을 이처럼 꼼꼼하게 보시고 질문해 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
요즘은 반대말(반의어, 반대어) 개념을 많이 안 씁니다.
무엇을 반대하느냐는 기준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분법으로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는 말들에 대해 더러 쓰는데,
언어를 한창 배우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되는 점이 있고요.
'마중'과 '배웅'에 대해 여느 사전들은 반대말로 잡고 있어요.
'가다/오다'처럼 방향이 반대되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반대말로 규정한 것 같아요.
'마중'과 '배웅'이 반대말이냐 아니냐보다는
어떠한 상황에서 쓰는지를 우리 아이들이 잘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보리 국어사전을 보시다가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