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교육 45

아이의 성장과 도전을 이끄는 초등 교육

아이들은 모험으로 자란다

무선 | 153×225 mm | 236 쪽 | ISBN 9791163143468

‘살아 있는 교육’ 시리즈 도서 45번째 권으로, 39년 동안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과 생활해 온 교사 최관의의 교육철학과 실천 사례를 담은 책 《아이들은 모험으로 자란다》를 출간했습니다. 초등학교 6년은 아이가 두렵고 힘든 일도 경험하며, 배우고 깨닫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온갖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부모는 아이의 도전을 믿고 기다려 줄 때, 비로소 아이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 해마다 커 가며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책입니다.

어른

펴낸날 2024-01-22 | | 글 최관의 |

16,000원

14,400원 (10% ↓)

14,400원 (10% ↓)

❚ 경쟁과 비교에 지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학교와 교육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는 책

‘컴퓨터, 학교 건물, 예산, 사람’ 가운데 학교에 꼭 있어야만 하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만 있다면 학교의 본질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육’은 무엇일까요? 아이들 마음을 흔들어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교사’는 아이들 마음을 교육적으로 흔드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은 모험으로 자란다》는 39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온 교사 최관의가 초등학교와 초등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부모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경쟁하고 비교하는 교육에 지친 아이들, 이런 교육 환경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철학을 들려줍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아이들이 많은 일을 겪으면서 배움과 깨달음이 일어나는 시기이며, 부모는 이 시기를 초조해하지 말고 아이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준비물 챙기기, 리코더나 단소 연주, 친구들과의 다툼과 갈등, 새 학년 첫날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를 만나는 일 등은 아이들에겐 낯선 일입니다. 새로운 변화이자 도전이고,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넘어가야 하는 고개입니다. 이런 일을 자기 힘으로 해내려고 노력할 때, 성공과 실패에 관계 없이 아이들은 자기답게 살아갈 힘을 갖게 됩니다.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와 교사가 손을 맞잡을 때 아이에게 일어나는 변화

아이가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낼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보내는 6년은 그렇기 때문에 아주 귀중한 시간입니다. 전등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켜졌다 꺼지듯이 모든 것이 빨리 변화하고, 그만큼 모든 일에서도 즉각적인 결과를 바라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초등 교육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자 최관의는 텃밭에서 키우는 토마토도 한 철을 기다려야 결실을 맺는데, 하물며 아이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기다림,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모와 교사가 손을 맞잡을 때 아이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책은 모두 6장으로 나누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1장에서는 ‘학교’와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교육철학을 이야기합니다. 2장에서는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부모와 교사가 어떻게 서로 믿고 노력해야 하는지 사례를 들어 줍니다. 3장에서는 처음 아이를 학교에 입학 시키는 것부터 공개수업, 진로교육, 학년 말 시기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4장은 ‘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부닥쳐 배우는 공부가 아이 마음에 깊이 남는 진정한 공부라는 것을요. 5장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렵기만 한 ‘사람과 어울려 사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가 또래와 다툼이 생겼을 때 학교폭력위원회로 가지 않고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며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합니다. 마지막 6장은 날마다 해마다 달라지는 우리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헤아릴 수 있을지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은 모험으로 자란다》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에게, 사춘기를 맞아 고민이 생기는 부모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 39년 차 베테랑 초등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전하는 초등 교육의 모든 것

이 책을 쓴 저자 최관의는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는 교육은 ‘꼭두각시를 만드는 죽은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교육에서 우선되어야 할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걸 스스로 챙기는 공부여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세상을 읽어 내고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해서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자라나게 믿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40여 년 동안 평교사로, 혁신학교 공모제 교장으로, 다시 또 평교사로 지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작은 변화의 씨앗을 심어 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현장에서 다양하게 적용했던 실천 사례들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아이는 모험으로 자란다》를 권합니다.

 

 

▮ 저자 소개

최관의 | 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왔다. 서른아홉 해 남짓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지내는 동안 ‘교사는 가르치고 아이들은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과 교사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이들이 마음껏 어린 시절을 누리지 못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아이들이 실컷 헛걸음도 하고 헤매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쓴 책으로 《열다섯, 교실이 아니어도 좋아》 《열일곱, 내 길을 간다》 《열아홉, 이제 시작이야》 《한반도 평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가 있다.

 

 

▮ 본문에서

교사는 아이들 마음을 교육적으로 흔드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마다 가진 특성과 놓인 상황을 깊고 넓게 읽어 내 그에 맞는 자극과 반응을 주고받으며 아이들 마음을 흔듭니다. 눈빛만으로도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이 갖추어졌을 때 교사는 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교사가 불안하거나 다른 일에 쫓기면,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없고 아이 마음을 깊이 읽어 낼 수 없습니다. 교사에게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_15쪽

 

교육은 아이의 특성에 맞는 난이도를 가진 과제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기 가슴속에 자기만의 산봉우리를 만들고, 도전하면서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고, 다시 또 새로운 봉우리를 만들어 도전하면서 즐겁게 자기 삶을 살아갑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가슴속에 자기만의 봉우리를 만들고 거기에 도전하면서 살아갑니다. 산 타는 분에게 ‘왜 산에 오르냐’고 물으니 ‘거기에 산이 있어서 오른다’고 한 말을 다시 떠올립니다. _33쪽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잘 키우려고 마음 쓰는 사람이 부모고 교사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준비를 한 다음에 부모가 되거나 교사가 된 사람은 없습니다. 준비를 다 한 다음 아이들을 키우면 좋으련만 시간은 인정사정없이 흐르고 아이들은 커 갑니다. 교육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준비가 덜 된 부모와 교사가 정성껏,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를 키운 어른들도 그랬습니다. _51쪽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 홀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부모는 따라나설 수 없는 여행입니다.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 마음 쓰이고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부모가 앞장서고 싶지만 결코 같이 갈 수 없습니다. 지금 부모 손을 놓고 나서는 이 길은 아이의 삶입니다. 누가 대신 걸어간다면 그건 아이의 길이 아니라 대신하는 사람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대신 밥을 먹어 주거나 아파 주거나 친구를 사귀어 줄 수 없으며 대신 공부해 줄 수 없는 고독한 여행입니다. 이 여행은 피한다고 피할 수 없고 늦춘다고 해서 늦출 수 없습니다. 인간 삶의 본질이고 운명입니다. _78~79쪽

 

아이가 하는 ‘그냥’이라는 대답을 그야말로 ‘그냥 놓치면’ 안 됩니다. ‘그냥’이라는 말의 의미를 넓고 깊게 해석하는 것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뻘짓을 하게 만든 힘은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 마음속에서 저절로 생겨난 것입니다. ‘아이 안에서 저절로 솟아난 기운’은 습관적으로 살던 하루하루에 변화를 줍니다. 세상과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마음과 몸으로 깊이 받아들이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_144쪽

 

 

사람과 어울려 사는 공부는 사교육으로 배울 수도 없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할 수도 없습니다. 성장 시기에 맞춰 늘 배우고 익혀야 하는 공부입니다. 나이에 따라 다가오는 만남 속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풀어내면서 마음의 근육, 마음의 힘을 키우는 공부입니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공부를 소흘히 하며 쌓은 지식 공부는 모래 위에 지은 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_171쪽

 

‘살아 있는 교육’ 시리즈

아이를 살리고, 교육을 살리는 책을 만들겠다는 보리의 출판 철학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이루어낸 성과와 실천 기록을 담은 책들과, 새로운 교육 흐름과 전망을 보여 주는 책들을 펴냅니다.

여는 글 

학교는 모험으로 가득해야 하는 곳

 

1장

학교와 교육을 바라보는 눈

학교는 □다

배움은 낯선 길로 떠나서 나와 세상을 발견하는 일

꽃길만 걸으라고요? 재미없어요

흔들리며 자라는 아이들

꽃은 저마다 피는 때가 다르다

 

2장

부모와 교사가 손발 맞추기

부모가 교사를 믿을 때 일어나는 변화

담임 상담이 필요한 까닭

담임과 상담할 때 꿀팁

담임이 심리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3장

학교와 손발 맞추기

입학, 아이 홀로 떠나는 여행

학교에 갈 몸과 마음의 준비

아이 스스로 준비물 챙기기

학교 여는 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진로 교육 어떻게 할까?

학년 말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의 준비

전학 준비는 아이와 함께

 

4장

놀면서 하는 공부

우리 아이의 뻘짓

그냥 좋아서 마음가는 대로 하는 공부

봄 찾기 공부를 해야 한다고?

몸으로 겪는 공부는 힘이 세다

 

5장

사람과 어울려 사는 공부

사람과 행복하게 어울려 살려면?

애들은 놀고 삐지고 놀고

피하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헤어지고

아이가 친구와 어울려 지내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6장

아이 마음 헤아리기

아이들은 날마다 새날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 뭐라고 말할까?

우리 아이, 어떻게 칭찬할까?

우리 아이가 사춘기라고 느껴질 때

지식 교육은 선행, 생활교육은 후행

여름비 맞고 폐렴 걸리는 아이, 겨울비 맞고 멀쩡한 아이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