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그림책 4

뭔가와 땅가

양장 | 250*250 mm | 48 쪽 | ISBN 9788984289499

아주 오래 전, 먼 우주 붉은 별에 살던 ‘땅가’가 멀리멀리 날려 가요. 별에서 떨어져 나온 땅가는 자기만의 땅을 일구고, 땅 아래로 내려가 달콤한 잠에 빠져 들지요. 그 사이 땅 위에서 새록새록 뭔가 일이 벌어져요. 왁자지껄한 소리에 잠이 깬 땅가가 보게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그림책은 세상을 넘어 우주에 대한 영감이 담긴 문양들을 토대로 세상이 생겨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생명에 바탕을 둔 문양과 원시 생명체에 대한 모습이 과감하고 독특한 표현 속에 잘 어우러져, 생명과 세상을 보는 저자의 시선이 오롯이 드러나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생명의 귀중함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5~7세

펴낸날 2017-01-10 | 1 | 글 박영신 | 그림 박영신 |

13,000원

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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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생겨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

 

아주 오래 전, 먼 우주 붉은 별에 살던 ‘땅가’가 멀리멀리 날려 가요. 별에서 떨어져 나온 땅가는 자기만의 땅을 일구고, 땅 아래로 내려가 달콤한 잠에 빠져 들지요. 그 사이 땅 위에서 새록새록 뭔가 일이 벌어져요. 왁자지껄한 소리에 잠이 깬 땅가가 보게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그림책은 세상을 넘어 우주에 대한 영감이 담긴 문양들을 토대로 세상이 생겨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생명에 바탕을 둔 문양과 원시 생명체에 대한 모습이 과감하고 독특한 표현 속에 잘 어우러져, 생명과 세상을 보는 저자의 시선이 오롯이 드러나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생명의 귀중함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아주 오래 전 어느 날, 먼 우주 붉은 별에 돌개바람이 불었어요. 그 바람에 가장자리에 있던 땅가가 멀리멀리 날려 가지요. 갑작스레 별에서 떨어져 나온 땅가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마침내 자기만의 땅을 일궈요. 그러고는 그 땅 아래로 내려가 깊이 잠이 들지요. 땅가가 달콤한 잠에 빠진 사이, 땅 위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왁자지껄 소리에 잠에서 깬 땅가는 땅 위로 올라와 무엇을 보게 될까요? 또 땅 위에 올라온 땅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뭔가와 땅가》는 ‘세상의 탄생’에 대한 끊임없는 궁리 끝에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생겨났는지, 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지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거예요.

 

 

❙ 모든 생명은 땅과 이어져 있어요
이 그림책은 땅가가 붉은 별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시작된 지구별의 탄생을 아이 눈높이에서 담아냈어요. 땅가가 땅을 일구는 과정을 통해 우주에 있는 별들 가운데 하나인 지구가 오랜 시간을 거쳐 생명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이 되고, 그 뒤로도 아주 오랫동안 우리 인류가 이 지구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땅가가 땅 위에서 만난 뭔가들을 통해 연결과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뭔가는 땅가의 발뒤꿈치 작은 조각에서 나왔어요. 뭔가는 몸이 자라고, 나뉘고, 한 몸이 되고, 조금씩 바뀌면서 그 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지지요. 마침내 지금 이 세상을 꽉 채우고 있는 갖가지 생명처럼 뭔가들은 저마다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이 그림책에서 볼 수 있듯 땅가와 땅가의 살점인 뭔가는 하나로 이어져 있어요. 실제로 천체과학자들은 우주의 물질과 우리 몸을 이루는 구성 요소가 90퍼센트 넘게 같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지요. 저자는 땅가인 우리 지구와 그 위에 살고 있는 뭔가, 다시 말해 모든 생명체가 끈끈히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물, 바람, 햇빛, 땅 그리고 다른 생명들과 교감하고 생태적 공존을 이루어야, 땅이 살고 땅에 사는 우리도 사는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나무손처럼 들과 숲을 가꾸고 노래 부르며, 공감하고 연대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 지구를 ‘아름다운 별’로 가꾸어 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인류가 생겨나기 이전, 혹은 우리 별 지구가 태어나기 이전을 상상하며, 지금보다 훨씬 큰 시야를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글과 그림에 담았습니다.

 

 

❙ 문양을 바탕으로 한 과감하고 독특한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박영신 선생님은 이 그림책을 만들기 훨씬 전부터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나고 생명체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나 변해 왔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에 담고 있었던 생각을 뭔가와 땅가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또한 지구의 탄생과 역사를 품은 내용을 그림으로 어떻게 나타낼까 골몰하던 중, 여러 민족의 문양들을 보고 이 문양들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문양에서 그 민족 고유의 자연과 우주에 대한 탐구와 지혜, 경외와 영감이 숨 쉬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세계 여러 나라마다 퍼져 있는 민족들의 문양을 토대로 그린 그림책《뭔가와 땅가》에는 직선, 곡선, 나선, 매듭형, 계단형처럼 여러 형태가 다채롭게 나타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면마다 과감하고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상상력을 심어 줄 것입니다.

 

 

박영신 글 그림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이안디자인에서 아트디렉터로 북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요즘은 일러스트, 그래픽아트, 북아트로 작업 범위를 넓혀 가고 있어요. 기하학에 바탕을 둔 형태나 원시 생명체에 대한 형태를 표현한 그래픽아트, 새 소리를 모스부호로 표기한 《Bird & Bird Sound》, 생명을 품은 씨앗으로 구성된 책 《God;s Garden》처럼 새로운 방법을 담은 북아트 작업을 하며, 북디자인와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세상과 개념들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시각으로 즐겁게 전달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림 책으로 《이 세상의 황금 고리》, 그린 책으로는 자수를 놓아 만든 《마음씨 고운 풀》(올챙이 그림책)과 《꼭꼭 숨어라》(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가 있습니다.

 

뭔가와 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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