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만드는 사람 백창우의 아이들 노래 이야기

노래야, 너도 잠을 깨렴

무선 | 152×223 mm | 248 쪽 | ISBN 9788984281738

백창우는 오랫동안 아이들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노래, 아이들이 “이건 진짜 내 노래야!” 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노래들을 만든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청소년~어른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04) 한우리 독서운동본부 추천도서(2005)

펴낸날 2003-09-01 | 1판 | 글 백창우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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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돌려주자

백창우가 아이들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 지 20년이 다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노래, 아이들이 “이건 진짜 내 노래야!” 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노래들을 만든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방정환, 이원수, 윤석중, 윤복진, 윤동주, 권태응, 이오덕, 권정생, 이문구, 임길택, 김용택까지, 우리 시대 대표적인 작가들의 시로 곡을 만든 이야기는 물론이고 학교 음악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습니다. 방송국 창작 동요제 동요, 교과서에 실려 있는 천편일률 노래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백 창우는 책에서 아이들은 아이들 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르고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백창우가 만든 노래에는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거나 매미가 ‘맴맴’ 운다거나 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일이 없습니다. 아이들 귀에만 들리는 특별한 소리들이, 틀에 박히지 않은 아이들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또, 아이들이 가요만 부르는 것은 아이들 탓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동요가 재미 없는데다 마땅히 부를 일도 없고 어떤 노래가 있는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부를 수 있는 좋은 노래, 아이들 마음이 담긴 노래를 자꾸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동요를 아이들이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고 합니다.

대중 가요 작곡가였던 백창우가 ‘아이들 노래 만드는 사람’이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린이 전문 음반사 삽살개’를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 노래를 만들어도 나눌 만한 음반사가 마땅치 않았거든요. 돈이 안 될 일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들께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녹음을 할 때도 전자 음악보다 전통 악기 소리를 많이 담고 아이들 목소리를 잘 살려 줍니다 밥 그릇, 다듬이, 숟가락 따위를 써서 경쾌하게 다가오지요. 그렇게 노력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습니다.

동요를 좋아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과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지, 음악 교육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책의 구성

1부에서는 어린이 노래를 만들게 된 까닭을 담았습니다.

2 부에는 방정환, 이원수, 윤석중, 윤복진, 윤동주, 권태응, 이오덕, 권정생, 이문구, 임길택, 김용택의 시에 곡을 붙인 이야기를 담았지요. 전래 동요를 되살려 낸 이야기와 자장 노래 이야기, 아이들 시로 노래 만든 이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글을 시작할 때마다 손악보를 실어 놓았습니다. 글을 보면서 노래도 불러 볼 수 있게요.

3부에는 음악을 싫어하게 된 아이들에게 노래를 돌려주기 위해 부모님과 교사가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짚어 놓았습니다. 학교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숨통이 되어 줄 노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4 부에는 아이들 노래를 들고 전국을 다니면서 열었던 공연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환경 콘서트, 어른들을 위한 동요 콘서트, 숲 속에서 열었던 콘서트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들 손을 잡고 백창우의 노래 공연을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덤으로 실어 놓은 ‘띄엄띄엄 쓰는 일기’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들 노래를 고민하는 백창우의 하루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표 지 제목 글자부터 본문의 꼭지 제목들까지 모두 백창우가 손으로 쓴 글씨를 앉혀 놓았습니다. 본문 가운데 나오는 벌거벗은 아이 그림도 백창우가 이중섭의 그림을 본떠 그린 것이지요. 책을 보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친근하게 백창우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 가운데

“시와 노래는 한몸입니다. 시와 노래는 참말입니다. 좋은 시 몇 편, 좋은 노래 몇 곡 마음에 갖고 있으면 삶이 든든해집니다. 그만큼 삶이 환해집니다. 마음 우물이 더 깊어지고 그 안에 담긴 물이 더 맑아집니다.
시와 노래가 밥 먹여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맑은 바람 한 줄기 불게 할 수는 있습니다.”
- 백창우

“백 창우는 참 욕심 많은 넘이지. 간날갓적, 저 까마득한 옛날옛적 우리 할배 그 할배, 우리 할매 그 할매들 홀랑 벗고 놀던 어릴 적 노래부터 윤동주, 이원수, 권태응, 윤석중, 이오덕, 권정생 할배, 박문희 할매, 이문구 아제……. 그 밖에 많은 시심 지닌 그 많은 이들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그걸 죄다 노래로 바꾸었지. 아이들 노래로 바꾸어 노래 창고에 쌓아 놓았지. 천석꾼 부럽지 않은 알부자가 되었지. 떼부자가 되었지.” -추천하는 말(윤구병-변산공동체학교 교장)
머리말 - 나한테는 노래가 집이다

1.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
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들려 주자

2. 노래 씨앗을 찾아서
아이들 세상을 꿈꾸던 사람, 방정환
이원수 시에는 좋은 세상으로 가는 길이 숨어 있습니다
깊은 노래 우물을 가진 사람, 윤석중
소리 내 읽으면 그대로 노래가 되는 윤복진 동요
내 마음에 노래의 씨를 뿌려 준 사람, 윤동주와 윤일주
자연과 아이들을 사랑한 시인, 권태응
아이들 노래처럼 사는 고집쟁이, 이오덕
아주 조그만 것들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사람, 권정생
노래만이 true말이라던 이야기꾼, 이문구
아침 숲으로 함께 가고 싶은 사람, 임길택
강가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같은 시인, 김용택
별 하나 뚝 따 망태에 넣고
그리운 자장 노래
아무 때나 시를 쏟아 내는 아이들
아이들 마음 안에 늘 노래는 들썩거리는데

3.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
음악은 즐겁고 재미있는 세계입니다
모든 것들은 소리를 품고 있습니다
들어야 들리고 보아야 보입니다
음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슬픈 노래도 좋아합니다
노래 못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노래를 맛있게 부르려면
동요를 부르지 않는 아이들
깡통 음악에 길드는 아이들
창작 동요제, 슬쩍 들여다보기

4. 노래야, 너도 잠을 깨렴
좋은 시 속에는 노래가 숨어 있습니다
노래야, 너도 잠을 깨렴
엄마와 아기를 위한 첫 음악
세상 모든 것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지요
공부 공부 공부, 시험 시험 시험
골목 학교가 그립습니다
느리게, 조금 느리게
통일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교실 음악회
숲 속 음악회
쏘가리는 쏘가리의 삶이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요 음악회
덤 - 띄엄띄엄 쓰는 일기

추천하는 말 - '참 맑은 물살' 같은 책 / 윤구병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