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교육 20

마주이야기,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무선 | 153×213 mm | 264 쪽 | ISBN 9788984285941

아이들 말을 가장 으뜸자리에 두는 박문희 선생님의 '마주이야기 교육' 이야기입니다. 마주이야기는'대화'를 뜻하는 우리 말입니다. 아이들이 한 말을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공책에 적고, 더 많이 들어 주려고 아이들과 그림도 그리고 나들이도 가고 큰잔치도 합니다.

어른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10)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2010)

펴낸날 2009-04-15 | 1판 | 글 박문희 |

13,000원

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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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말을 으뜸 자리에 두고 20년 가까이 마주이야기 교육을 해 온 박문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유치원 교육 이야기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묻지 않아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서 터져 나오는 아이들 말을 들어 보세요. 엄마, 아빠, 선생님이 아이들 말을 들어주고 알아주고 감동해 준 만큼, 아이들은 당당하고 건강하게, 속 시원히 자랍니다.

「우리 교육」「월간 유아」「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어린이와 문학」「플러스 맘」「개똥이네 집」 연재, EBS ‘생방송 60분 부모’에 소개 되어 수많은 부모들에게 사랑받은 ‘마주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마주이야기가 뭔가요?
마 주이야기는 ‘대화’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마주이야기 교육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서 터져 나온 ‘말’, 안하고 못 참겠는 그 ‘말’을 들어주고 알아주고, 또 감동해 주는 교육입니다.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치기보다‘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을 귀담아 들어주려는 교육입니다. 가르치려드는 교육에서는 ‘니 말이 시험에 나오냐?’ ‘엄마 말 좀 들어!’ 하며 아이들 말을 다 뺏어버렸습니다. 마주이야기 교육은 그런 아이들 말을 다시 교실 안으로 집 안으로 끌어들여 오는 교육입니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아이들 말을 들어주고 알아주고 감동해 준만큼, 아이들은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속 시원히 자랍니다.

● 마주이야기 교육은,

①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우리 교육 방법
“많 은 분들이 ‘마주이야기 교육 방법은 누가 만들었어요?’ 하고 묻곤 합니다. 제가 마주이야기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이오덕 선생님이 쓰신 《우리 문장 쓰기》(한길사)를 읽고 나서입니다. 이오덕 선생님 책을 줄을 쳐 가며 읽고 또 읽으면서 ‘아! 말하기 교육을 주고받는 마주이야기로 해 보자!’ 하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말하기 교육의 길이 훤히 뚫린 듯 시원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 유치원에서 하는 교육이라는 것이 몬테소리, 삐아제, 프뢰벨, 하바, 짐보리 같이 다 다른 나라 교육입니다. 하지만 마주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우리 교육 방법입니다. ‘대화’ ‘언어 상호 작용’이 아니라 우리말로 마주이야기라 합니다. 어려운 교육 방법론이 없습니다. 아이들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마주이야기 공책에 적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말을 들어주고, 그 속에 담긴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또 그런 아이에게 감동하는 그런 교육입니다.

② 유치원 교실은 텅 비어야 합니다.
“교구로 가득 찬 교실에서 일하는 교사는 날마다 대청소를 하고 나서 몸살이 납니다. 몸살이 난 교사가 아이들을 만납니다. 어린이 중심 교육, 열린 교육 한다고 해 놓고 교구 중심 교육을 하고 있는 꼴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는 공문을 제때에 해내느라 일하는 짬짬이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하던데, 그러면 초등학교는 어린이 중심 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공문 중심 교육을 하고, 유치원은 어린이 중심 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교구 중심 교육을 하는 거지요. 이럴 바에는 교구를 다 내다 버리고 사람 중심 교육, 어린이 중심 교육을 해야겠다는 몸부림으로 교실을 텅 비워 놓은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③ 영어 못 가르치고, 안 가르칩니다.
“영어를 가르치면요 그렇게 하고 싶은 그 많은 아이들의 말은 언제 들어주나요? 간신히 삶과 공부 사이의 담을 허물기 시작했는데, 다시 영어로 담을 더 높게 쌓으면 감동이고 뭐고 가르치고 외우기만 하는, 그래서 삶과 교육이 겉돌아서 말 벙어리 글벙어리만 생기는 교육을 해야 합니까? 억울해서 시들고, 분해서 주눅 들고, 가르치기만 해서 만날 못하는 수준에만 머물고, 그래서 하고 싶은 마음도 다 싹둑 잘라 버리는 잘못을 또 저지르란 말입니까?

민경 : 할머니, 애들이 때려. 엉엉.
할머니 : 왜 때리노?
민경 : 몰라 괜히 때려. 엉엉엉.
할머니 : 괜히 왜 때리노? 너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왜 못 때리고 맨날 울고 들어오나 말이다. 엉!
민경 : 할머니, 난 때리는 손 없어잉.

영 어를 가르쳐서 민경이 같은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영어를 가르쳐서 민경이가 영어로 깊이 있는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민경이 말에 감동하고, 민경이는 사람들이 감동받는 것을 보면서 또 감동받습니다. 이런 감동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하고 싶고, 유치원 아이들을 살리고 싶어 저는 영어를 안 가르치고 못 가르치겠습니다.” -본문 중에서-
추천하는 말 - 아이들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교육의 시작입니다
머리말 - 아이들이 배울 것은 마주이야기 속에 다 있습니다.

1부 마주이야기 교육이 뭐에요?
마주이야기 교육이 뭐예요?
글자, 빨리 깨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영어, 꼭 가르쳐야 하나요?
유치원에 부는 영어 바람
특기 교육 뭐 해요?
교실에 왜 아무것도 없어요?
일과 공부와 놀이는 따로따로가 아닙니다
아이들 말을 잡아먹는 거짓말 교육

2부 아이들 말이 가득한 마주이야기 유치원
유치원 들어가기
나 유치원 안 다닐래
유치원 옮겨 다니는 아이들
마주이야기 공책 쓰기
마주이야기 공책은 어린 시절 역사책
안 돼! 다른 애들이 알면 창피해
선생님과 아이 사이
아까부터 기다렸다는 듯 맞아 주세요
왜 선생님 마음대로 해요?
아이들도 선생님을 평가합니다
동무 사귀기
또래가 가장 좋은 선생님
동무를 경쟁자로 키우는 잘못된 교육
밥상 차리기
내일은 누구 마주이야기로 밥 먹어요?
마주이야기 시 교육
아이들 말은 모두 '살아 있는 시'
시 쓰기, 가르치지 마세요
아이들 말이 공부거리
또래 마주이야기로 하는 공부
아이들끼리 하는 숫자 공부
마주이야기로 하는 지리 공부
아이들 말로 '말하기 공부'
내 손으로 만들고 그리기
이거 봐요, 이거! 내가 만들었어요
아이들 그림은 '소리 없는 말'
나들이
아이들 말로 떠나는 나들이
오늘 나들이에서 나쁜 일이 있었어
마주이야기 큰잔치
마주이야기 큰잔치 언제 해요?
아이들 말과 몸짓으로 풀어내는 잔칫날
졸업 잔치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인 졸업 잔치

3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크는 마주이야기
엄마, 아빠가 하는 숙제
엄마, 왜 마주이야기 공책 안 써?
아빠가 써야지, 왜 엄마가 써?
쓸모 많은 마주이야기 공책
마주이야기로 쓰는 일기
또래 마주이야기 들려주기
아이 마음 풀어 주기
난 아빠 없이 살 수 있어!
엄마가 혼내도요, 나는 엄마 예뻐요
엄마는 오래 살아도 나느 오래 못 살아
당당하게 자라는 아이들
어른들은 맛장구만 치면 되요
말대꾸하는 아이가 시원하게 자랍니다
나도 이제 '요'자 안 붙일래요
여자들은 왜 일만 하고 제사 안 지내요?
나 작은 차 기사님 될 거야

덧붙임 - '마주이야기'가 궁금해요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