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고전문학선집 35

겨레의 노래, 삶의 노래

청산에 살어리랏다

양장 | 143×217 mm | 501 쪽 | ISBN 9788984285477

'공무도하가'를 시작으로 향가, 고려가요, 참요까지 고대 가요 70여 편을 실었으며, 또한 양반을 풍자하거나 골려 주는 아이들 노래, 인정세태를 보여 주는 노래들까지 모두 307편을 실었다. 문헌 설화에서 볼 수 없는 천지창조 신화를 담은‘창세가’, 에밀레종 전설을 노래한‘봉덕가’들도 만난다.

청소년~어른

펴낸날 2008-07-30 | 1판 | 김상훈 | 글 옛사람 | 옮긴이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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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설화와 함께 보는 우리 노래의 원천, 고대 가요

고조선 때 ‘공무도하가’에서 삼국시대 향가, 고려시대 고려가요, 경기체가와 이제현이 채록한 고려시대 민요들, 그리고 문헌에 전하는 참요들을 실었다.
고대 가요는 우리 겨레가 수천년 동안 불러 온 우리 노래의 원형이다.
고 조선 때 남편을 잃은 여인이 “님아 물 건너지 마오” 외친 소리가 노래가 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고려 가요 ‘가시리’로, 한말 ‘아리랑’으로, 그리고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이어져 왔다. 노랫말은 달라졌지만 노래에 담긴 정서는 변함이 없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제 삶에 견주어 다시 불렀을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힘이 되어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불리고 있는 것이다.
향가는, 북에서 홍기문의 향가 해석을 바탕으로 다시 현대문으로 고쳐 쓴 것이며, 고려가요는 김태준이 『고려가요집성』(1936)에서 해석한 것을 북에서 다시 현대문으로 고쳐 쓴 것이다.

양반 지주들을 골려 먹는 노래

전 통 농경사회에서 아무리 일을 해도 끼닛거리가 없는 백성들의 한탄과 분노를 담은 노래, 부모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하면서 세상을 바라본 아이들의 노래를 만난다. 특히 아이들의 노래에는 아이들 눈에 비친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이 아이들의 말로 표현되어 있다.
‘노 닥노닥 기운 바지’가 너무 해져서 ‘새털 같은 바지’를 입고, 장에 가도 ‘지주집 장짐만 한 짐 지고’ 오는 아버지며, ‘울 아기는 사흘 굶고 울어도’ ‘부잣집 아기께 젖을 먹이고’ 끼닛거리가 없어 ‘비칠비칠 나물 캐러 가는’ 엄마. 아이들 눈에, 빚 독촉을 하는 ‘배뚱뚱이’ 지주는 ‘독사’ 같고 ‘살모사’ 같다. ‘개 팔아 두냥반’이고 ‘개똥밭에 미나으리’ 같은 ‘놀고먹는 지주 첨지’는 ‘도둑놈 중에도 상도둑놈’이다. 쿡 찌르면서도 은근슬쩍 비켜서며 양반 지주를 골려 먹는 아이들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청산에 살어리랏다

님아, 물 건너지 마오 / 거북이 노래 / 바다의 노래 / 인삼 노래 / 꽃 노래 / 서동요
꽃을 바치는 노래 / 풍요 / 도솔가 / 죽지랑을 그리며 / 처용가 / 혜성가
잣나무 보며 원망하노니 / 누이 생각 / 기파랑을 기리며 / 왕생을 빌며 / 안민가
관음께 비나이다 / 도적에게 / 정읍사 / 동동 / 사모곡 / 방아 타령 / 비두로기 노래
이상곡 / 처용가 / 정과정 / 서경별곡 / 정석가 / 가시리 / 청산별곡 / 쌍화점
만전춘별사 / 어부가 / 나례가 / 종 노라 / 놋다리 노래 / 최영 장군
두 장군을 기리며 / 부처가 / 법륜가 / 한림별곡 / 관동별곡 / 죽계별곡 / 오관산 / 거사련
사리화 / 장남 노래 / 제위보 / 탐라 노래 / 수정사 / 소년행 / 왜배를 치자 / 한송정
뱀과 용 / 망국가 / 만수산

누으리 나으리 개똥밭에 미나으리

절반에 먹는 서울놈도 / 해 들 때 있다네 / 네 팔자나 내 팔자나 / 양반을 먹이게
얄미운 쥐새끼가 구멍 뚫고 / 얄미운 true새 / 집채같이 키운 돼지 / 전갑선의 노래
흰머리 먹칠한들 / 달거리 / 징금 타령 / 경복궁 타령 / 조선팔도 좋다는 나무는
대궐에 불이 났네 / 진주 영장 백마 타고 / 신안별곡 / 안동 부사 윤오감이
정승의 아들 녀석 먹통이라 / 산골 중이 동냥 왔소 / 중놈의 염불 / 뚜껍아 뚜껍아
사슴아 노루 사슴아 / 하늘에서 똥강아지 내려와 / 꼬랑꼬랑 객사 꼬랑
통인님요 통인님요 / 십장가 / 형장가 / 집장가 / 누으리 나으리 / 양반 양반 두 냥반
송구털털 / 서울 양반 귀밀눈 / 꿀 한 단지 있길래 / 석류 한 쌍 따다가
이 주먹이 뉘 주먹이오 / 첨지 첨지 놀고먹는 첨지 / 지주 첨지 배 좀 봐라
뚱 뚱 배뚱이 무얼 먹고 불었노 / 뚱뚱배에 데룽 달린 주머니 / 매똥똥이 맹꽁
구렁이눈에 왁새코 / 우리 마을 지주 마름 / 꼬부랑 꼽짝 논길에
사흘을 굶어서 아가는 울고요 / 눈깔 봐라 / 긴긴 담뱃대 / 망종일세
단지 단지 쓸개 단지 / 부자는 부자 / 벼 한 섬 꾸러 왔네
바래미 소래미 / 비가 와서 글쎄 / 비야 비야 소낙비야 / 망아지도 성이 나서
머루 다래나 풍년이 들면 / 오막조막 메신 / 양반은 가죽신 / 방아 방아 물방아
장날 / 울 아기는 울고 있어도 / 노닥노닥 기운 바지 / 도둑놈 중에 상도둑놈
올콩졸콩 양대콩 / 밥 한 사발 말도 마라 / 이리 치고 저리 치고 / 똥둑 귀신아
서울 양반 죽었다네 / 꺼이꺼이 누가 우노 / 우구락 쭈구락 바가지 / 엄지장지 받아라
양반 양반 꼬시다 / 패암 패암 밀보리 / 연주문을 열어라 / 남산 노래
보리도 익어야 / 순흥 고을 살아나야 / 충성이 사모냐 / 우스울로고 / 금수레야 금수레야
형장을 형장 치면 / 미나리는 사철이요 / 이경화야 / 철산 치오 / 경복궁 새 대궐
매화 타령 / 새야 새야 녹두새야 / 새야 새야 파랑새야 / 가보세 가보세 / 나비잠

군바야 군바야 군바 군바

왜장 청정아 / 순창 기생 의암이는 / 연줄가 / 쇠도리깨 윙윙 / 다복골서 난이 났네
왜가리 사냥 가세 / 우리 병정 나간다 / 길군악 / 자진길군악 / 군바바 군바바
꾼떼야 꾼떼야 / 양국놈의 거동 봐라 / 서울 나리님들 / 송아지 괴변에 바가지 싸움
갑진갑진 다 팔아먹고 / 금닭 한번 울고 나면 / 행보가 / 의병가 / 안중근 노래
십신가 / 동도 타령 / 숫자 풀이 / 대장부가 할 일이로다 / 신 산염불
신 이팔청춘가 / 공부 못 한 여자라고 / 부녀 해방가 / 문맹 타파가 / 문맹 퇴치가 / 금주가

구자 못 된 팔자로다

팔자에 매긴 고생 / 집이라고 들어가서 / 사랑뿌리 삶은 물에 / 네 팔자가 어만하면
팔자가 기박하여 / 울 어머니 베나 낳더면 / 울 오라버니 남자라고
세월은 가면 아니 오는데 / 아이고 답답 내 신세야 / 사발 같은 내 팔자야
아야지야 꼭꼬지야 / 풍년이라 지은 곡식 / 못 가겠네 못 가겠네 / 식은 밥이 밥일런가
구자 못 된 팔자로다 / 자탄가 / 백발가 / 앞산 타령 / 도라지 타령 / 홍타령 / 범벅 타령
울산 타령 / 두리둥 타령 / 창부 타령 / 어랑 타령 / 이화 타령 / 꾼대 타령
개고리 타령 / 느리개 타령 / 총각 타령 / 반월 타령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양산도 / 아리랑 / 긴 아리랑 / 강원도 아리랑 / 서울 아리랑 /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 정선 아리랑 / 정선 아라리 / 노랫가락 / 수심가 / 엮음 수심가
오동동 추야 / 이팔청춘가 / 영변가 / 박연폭포 / 태평가 / 생각은 하여서 무엇 하나
육자배기 / 청춘가 / 양류가 / 서울놈들 / 서울이라 어떤 서울 / 너는 내 눈 속에 에루화
슬슬 동풍 재 너머 바람에 / 새벽 서리에 울고 가는 기럭아 / 푸릇푸릇 봄배추는
불원천리 가신 님은 / 저 건너 저 솔밭에 / 소리 간다 타령 간다 / 부령 청진 가신 낭군
고산준령에 한 떨기 꽃은 / 에헤 에헤야 성화로구나 /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아주까리 동백에 / 아침에 만나면 오라버니요 / 갈 때 보니 청산이더니
해당화 가지를 꺾어 들고 / 어린 가장 버선 보니 / 한 숭이야 없을쏜가
님이라고 생기거든 / 큰애기 / 댕기와 쾌자 / 거사가

삼십삼천 굴러치면 에밀에밀 하는구나

노루고개 / 체니성 / 낙화담 / 장재애비 / 봉덕가 / 이공본풀이 / 창세가 / 옥단춘이 노래
심청 노래 / 토끼 타령 / 장끼 타령

* 우리 나라 가요에 대하여 - 문예출판사 편집부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