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고전문학선집 13

옛 선비 33인이 쓴 문학과 예술론

우리 겨레의 미학 사상

양장 | 152×223 mm | 479 쪽 | ISBN 9788984282339

‘내용이 중요한가, 형식이 중요한가?’‘예술이 세상의 바른길을 제시해야 하는가?’이 책은 최행귀에서 시작해, 이규보, 서거정, 김시습, 유몽인, 박지원, 정약용들을 거쳐 신재효까지, 옛 선비 33인의 문학론, 음악론, 미술론을 담고 있다. 예술에 관한 우리 겨레의 철학과 미의식을 살필 수 있다.

청소년~어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2006)

펴낸날 2006-04-20 | 1판 | 글 옛 선비 33인 | 옮긴이 류수, 리철화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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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에서《우리 겨레의 미학 사상》까지
옛 선비들의 시문집이 작은 매듭을 지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예출판사의 <조선고전문학선집>을 <겨레고전문학선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펴내고 있는 보리 출판사에서 이 총서의 13번째 책으로 《우리 겨레의 미학 사상》을 펴냈다. 이로써 옛 선비들의 시문집을 내는 것은 우선은 마감하고, 작은 매듭을 짓게 되었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가요, 가사, 한시, 패설, 소설, 기행문, 민간극, 개인 문집 들을 100권으로 묶어 내어, 고전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일반 대중 모두 보게 한 뜻 깊은 책들이다.

우리 선비들이 본, 시대를 초월한 미학의 쟁점들
예 술은 끊임없이 묻는 과정! 인간 정신이 늘 던져온 물음들이자, 인류가 살아온 이래로 계속되어 온 물음이다. 수학이나 과학처럼 답을 찾아내서 개가를 올리는 것은 아닐 테다. 이렇게 묻는 것 그 자체, 물음의 도상이 바로 문학이고 예술이고 철학이다.
《우 리 겨레의 미학 사상》은 우리 선비 문인들이 문학과 예술의 본질을 궁구하고 쉼없이 물어온 미학론을 묶어서, 우리 땅에서 생산된 토박이 미학 사상을 살피는 데 더없이 좋은 책이다. 또한 문학을 생산하는 사람이든, 평하고 감상하는 사람이든 늘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살피면서, 문학의 여러 가지 본질적인 쟁점은 시대를 초월해서 우리를 늘 긴장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질문들은 아주 생생한 것들이고, 현재의 문제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문학과 예술을 둘러싼 영원한 물음

- 내용이 중요한가, 형식이 중요한가?
- 옛것을 배워야 하는가, 새것을 만들어야 하는가?
- 예술이 세상의 바른길을 제시해야 하는가,
아니면 내가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더 소중한가?
- 어떤 시가 훌륭한가, 시를 이해하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가?
- 예술가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배우고 기르는 것인가?
- 예술가는 불우하게 살아야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인가?

우리 겨레는 이 물음들에 어떻게 답을 찾아갔을까?
이 책은 향가의 탁월함을 주장한 최행귀에서 시작해, 광대가의 신재효까지, 옛 작가 서른세 사람의 문학론, 음악론, 미술론을 담고 있다. 작품 비평과 메타 비평, 미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견해까지 두루 들어 있다. 예술에 관한 우리 겨레의 철학과 미의식을 살필 수 있다.

‘지금, 여기’에 충실한 토박이 미학 사상
중화 문화권에 속한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 땅의 시인 재사들에게, 중국의 당송의 대가는 배워야 할 모델이면서 넘어서야 할 존재였다. 주자학적인 도학론 또한 ‘지금 여기’의 절실한 문제를 읊는 데 걸림돌이었다. 중화주의에 따른 모방주의를 극복하고,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고 ‘지금, 여기’에 충실코자 하는 건강한 기풍은, 고려의 이규보에서 시작돼 조선조 내내 계속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필연적으로, 민중 예술, 자국어 문학에 대한 자각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향가가 중국의 한시 못지않고, 둘 다 훌륭한 예술이라는 것을 선언한 최행귀(고려초)에서 시작해, 한말의 신재효가 판소리 광대의 미학 세계를 밝힌 ‘광대가’로 맺는 이 책은 지금, 이 시점에서 문학과 예술, 인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반가운 단비가 될 것이다.
본문에서 엿본 옛 선비들의 미학 사상--------------------------------

작가 예찬
“이 세상 모든 사물 가운데 귀천과 빈부를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정하지 않는 것은 오직 문장뿐이다. 훌륭한 문장은 마치 해와 달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과 같아서, 구름이 허공에서 흩어지거나 모이는 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지 못할 리 없으므로 감출 수 없다. 그리하여 가난한 선비라도 무지개같이 아름다운 빛을 후세에 드리울 수 있으며, 아무리 부귀하고 세력 있는 자라도 문장에서는 모멸당할 수 있다.” ―이인로, 해와 달이 빛나듯, 본문 20쪽

“찬란한 글의 문체와 왕성한 시의 기백은 다 사람이 빚어내는 것이다. 문장과 시의 조화는 아름답게 수놓은 비단의 무늬 같고 웅장하게 드높이 솟은 절벽 같다. 문장의 힘은 참으로 신령스럽고 괴이하다고 할 만하다. 그 신령함은 곧 사람이 만드는 것이요, 문장 솜씨가 사람을 신령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이 문장 솜씨에 의거하지 않고는 그 신령함을 나타낼 수 없다.
용렬한 사람은 글의 문체와 시의 기백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직 뛰어난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야만 표현할 수 있다. 그런즉 문장이 사람을 신령하게 하는 것이 아님이 또한 확실하다. 그러나 사람도 문장에 의거하지 않고는 그 신령함을 나타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룡과 시인의 조화 부리는 능력은 꼭 같은 것이다.” ―이규보, 시인의 신령스러운 힘, 본문 33쪽

“천지의 정기〔氣〕 중에서 가장 맑은 것을 타고난 것이 사람이며 사람 가운데서도 작가는 또한 가장 맑은 사람이다. 시란 정묘한 문장으로 맑은 기백을 드러내는 글이다.”
―차천로, 작가란 가장 맑은 사람이다, 본문 153쪽


예술가의 재능이란…
“기 백이란 바탕에서 말미암은 것이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백이 낮은 자는 시구를 다듬어 맞추는 데만 힘쓰고 시상을 앞세우지 못한다. 이렇게 지은 작품은 조각한 듯한 문장과 그려 낸 듯한 시구가 참으로 아름답기는 하다. 그러나 깊고 함축된 시상이 없으면 처음 보기에는 잘된 듯하나 다시 음미하면 아무런 맛도 없어지고 만다.”
―이규보, 시의 아홉 가지 좋지 못한 체, 본문 28쪽


시인은 배고픈 법?
“나 는 일찍이 천지에 가득한 정기가 사람에게 모여서 문장을 이루고 그것이 발현되어 공명과 사업을 이루게 한다고 여겼다. 만일 하늘이 사람들에게 문장의 재능을 주었으면 마땅히 그들의 행운을 빼앗지 말아야 할 것이어늘, 어찌하여 세상에 많은 문인 재사들이 혹은 가난에 시달리고 혹은 불우한 처지에 빠지며 혹은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신음하며 혹은 일찍 세상을 떠나 자신의 뜻을 실현하지 못하게 하는가? 예나 지금이나 항상 이런 일이 있으니, 조물주가 사람을 희롱하는 것이 어찌 이렇듯 심한가?”
―서거정, 왜 문인들은 불우한가, 본문 129쪽

“어 찌 그의 시가 그의 생활을 궁하게 하였으랴? 그의 시가 그의 궁한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시는 인간의 정신 세계에서 우러나온다. 시가 생활을 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궁하기 때문에 그의 시가 이러한 것이다.” ―유몽인, 시가 생활을 반영한다, 본문 159쪽
자기 글을 객관적으로 보는 법
“시를 쓴 뒤에는 보고 다시 보되 자기가 쓴 것이 아닌 것처럼 보아야 하며, 남의 것처럼 보되 평생 매우 미워하는 사람의 시로 생각하고 결점을 찾기에 노력하여 결점을 찾을 수 없이 된 뒤에 발표해야 한다.” ―이규보, 시의 아홉 가지 좋지 못한 체, 본문 30쪽

“저 자구가 우아하다 비속하다 평하고 문장이 높다거니 낮다거니 의논하는 무리는, 모두 구체적 경우에 따라 전법이 변해야 하고 그 경우에 타당한 변통성에 의해서 승리가 얻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
그 렇기 때문에 글 짓는 사람의 걱정은 언제나 자기 스스로 길을 잃어버리고 요령을 잡지 못하는 데 있다. 길을 잃어버리고 나면 글자 한 자도 어떻게 쓸 줄을 몰라서 붓방아만 찧게 되며 요령을 잡지 못하면 겹겹으로 두르고 싸고 해 놓고서도 오히려 허술치 않은가 겁을 내는 것이다.”
―박지원, 몇 백 번 싸워 승리한 글, 본문 278


새로운 예술의 길
“옛 시인들은 내용은 창조하나 말은 창조하지 않았는데 저는 내용과 말을 둘 다 창조하면서 부끄럽게 여기지도 아니하므로 많은 사람들은 눈을 흘기며 저를 배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어찌하여 저를 이렇듯 지나치게 칭찬하십니까.” ―이규보, 새 뜻을 새 말에 담으니, 본문 31쪽

“글을 짓는 사람은 아무리 비루해도 이름을 숨기지 말아야 하고 아무리 속되더라도 실지 사실을 파묻어 버려서는 안 됩니다. 맹자가, “성은 다 같으나 이름은 저마다 다르다.”고 했는데, 그것은 글자는 다 같으나 글은 저마다 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박지원, 이름을 숨기지 말고, 본문 280쪽

“산수가 그림 같구먼.”
“자네들이 산수도 모르고 그림도 모르는 말일세. 산수가 그림에서 나왔겠는가, 그림이 산수에서 나왔겠는가?”
무 엇이든지 비슷하다, 같다, 유사하다, 근사하다,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다들 무엇으로 무엇을 비유해서 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무엇에 견주어서 무엇을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것과 비슷해 보일 뿐이지 아주 같은 것은 아니다. ―박지원, 산수가 어찌 그림 같겠는가, 열하일기, 본문 288쪽

“참다운 시는 모두 제 목소리를 낸다.”―박제가, 본문 307쪽


시심 詩心
“구 름과 노을의 아름다움과 달과 이슬의 정기와 벌레와 물고기의 기이함과 새와 짐승의 기괴함과 움트고 꽃 피는 초목의 천만 가지 현상이 온 천지를 장식하는 것을 너는 서슴지 않고 닥치는 대로 취하며 열에 하나도 남김없이 보는 대로 읊어 웅긋중긋한 삼라만상을 네 붓끝으로 옮기지 않은 것이 없다.” ―이규보, 시 귀신을 몰아내는 글, 본문 36쪽

“사람으로서 이별을 겪어 보지 못하고 그림으로써 먼 곳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과는 문장의 사연과 환경을 논할 수 없다. 벌레 수염과 꽃 잎사귀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글을 지을 만한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삼라만상을 세심하게 따지지 않는 사람은 글자 한 자를 모른다고 보아도 좋은 것이다.” ― 박지원, 시다운 생각, 본문 252쪽
음악론
“노래란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감정이 말로 표현되어 그 말이 글로 이루어진 것을 노래라고 하는데, 기교에만 매달리지 않고 생각이 우러나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진심에서 흘러나온 것이 좋은 노래이다.”
―홍대용,《대동풍요》를 펴내며, 본문 221쪽

“성 인의 도가 음악이 아니면 행할 수 없으며 음악이 없으면 평화로운 정치를 일으킬 수가 없으며, 천지만물의 정서가 음악이 없으면 조화되지 않는다. 음악의 효과가 이처럼 넓고 깊건만 진정한 음악이 전하지 않으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닌가. 이 세상에 선한 정치가 없고 또 착한 풍속이 없는 것은 모두 음악이 망하였기 때문이다. 세상일을 근심하는 사람은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약용, 음악의 효과, 본문 325쪽


민간 예술의 떠오름
“오 직 입에서 부르는 대로 곡조를 이루었어도 사연은 마음 그대로 우러나온 것이고 꾸미지 않고도 진실한 내용이 흘러나왔다면 초동과 농부가 부르는 노래라도 자기 심중에서 나온 것이므로 도리어 사대부들이 고루한 형식에 매달려서 글자만 옛것대로 꾸며 놓아 시가의 본뜻에서 어긋난 것보다는 낫다.
그러므로 노래를 진실로 잘 아는 자는 누가 부르는지에 매이지 않고 노래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니, 풍요가 듣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동시켜 백성을 고무하고 풍속을 바로잡는 뜻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또한 다른 사물에 비유하거나 딴 말을 빌려 오는 뜻과, 그릇된 현실을 근심하고 진실한 옛것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혹시 어진 선비들의 입에서 불린다면 나라에 충성하고 윗사람을 사랑하는 뜻이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담길 것이다.“
―홍대용,《대동풍요》를 펴내며, 본문 221-222쪽

“우 리 나라가 구석지긴 해도 역사가 있는 나라요, 신라와 고구려가 소박하나마 민간의 아름다운 풍속도 많다. 그 말을 글자로 옮겨 놓고 그 민요를 운율에 맞추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문장을 이루어 참다운 맛이 드러날 것이다. 옛것을 본받거나 남의 것을 빌려 올 것 없이 현재 있는 그대로를 가지고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박지원, 이덕무의 시는 현재의 시다, 본문 262쪽

“너 름새라 하는 것이 구성지고 맵시 있고 경각에 천태만상 위선위귀 천변만화 좌중의 풍류호걸 구경하는 노소남녀 울게 하고 웃게 하는 이 귀성 이 맵시가 어찌 아니 어려우며 득음이라 하는 것은 오음을 분별하고 육률을 변화하여 오장에서 나는 소리 농락하여 자아낼 제 그도 또한 어렵구나. 사설이라 하는 것은 정금미옥 좋은 말로 분명하고 완연하게 색색이 금상첨화 칠보단장 미부인이 병풍 뒤에 나서는 듯 보름날 밝은 달이 구름 밖에 나오는 듯 새눈 뜨고 웃게 하기 대단히 어렵구나. 인물은 천생이라 변통할 수 없거니와 깊디깊은 이 속판이 소리하는 법례로다. (……)
무수히 농락 변화 불시에 튀는 목이 벽력이 부딪는 듯 화가 난 호령 소리 태산이 흔드는 듯 어느덧 변화하여 낙목한천 찬바람이 소슬케 부는 소리 왕소군의 출새곡과 척부인의 황곡가라 좌중이 낯빛 변하고 구경꾼 눈물 떨구니 이러한 광대 노릇 그 아니 어려우냐.“
―신재효, 광대가, 본문382-386쪽

미술론
“물건의 형상을 그리는 데는 자연의 이치에서 얻어 오지 않고는 정교해질 수 없으며, 또 한 물건에는 정교할 수 있어도 여러 가지를 모두 정교히 하기는 어렵다.”
―성현, 우리 나라의 화가들, 본문 245쪽

명 화로 알려진 옛 그림 한 폭이 있었는데 그 그림은 늙은 할아버지가 손주를 안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이는 장면이었다. 필치가 생동하여 살아 있는 듯하였다. 성종이 이 그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이 그림은 좋기는 하지만 무릇 사람들이 어린애를 밥 먹일 때는 자기 입도 저절로 벌어지는 법인데, 이 그림은 입을 다물고 있으니 매우 격에 맞지 않는다.”
―유몽인, 그림과 문장, 본문 166쪽

“그 림에는 절품絶品이 있고 묘품妙品이 있고 신품神品이 있다. (……) 빛깔이나 격식의 틀에서 벗어날 때에야 비로소 신품으로 될 수 있다. 지극히 신묘하다는 것은 본질을 온전히 구현했다는 것이며 본질을 온전히 구현했다는 것은, 그림에 담고자 하는 사물에서 이탈하지 않고 그림 자체가 그 사물인 것이니, 천지 조화의 이치가 바로 그러하다.”
―신흠, 그림의 신묘한 경지, 본문 179쪽



겨레고전문학선집--------------------------------------------

《열하일기》로 시작한 <겨레고전문학선집>이 《우리 겨레의 미학 사상》으로 13권까지 나옴으로써 옛 선비들의 시문집을 내는 것은 우선은 마감하고, 작은 매듭을 짓게 되었다. 2006년에는 표해록, 간양록, 해유록, 해사일기 같은 기행문집과 설화집, 패설집, 야담집, 그리고 구운몽을 비롯한 고전 소설들을 출간할 계획이다.
<조선고전문학선집>은 가요, 가사, 한시, 패설, 소설, 기행문, 민간극, 개인 문집 들을 100권으로 묶어 내어, 고전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일반 대중 모두 보게 한 뜻 깊은 책들이다. <겨레고전문학선집>은 겨레가 하나 되는 밑거름이 되고, 우리 후손들이 고전 문학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보고 이어받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훌륭한 문장은 해와 달과 같아 눈이 있는 자는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시를 짓기는 어렵지 않으나 시를 알기는 어렵다
시가 생활을 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궁하기 때문에 그의 시가 이러한 것이다
참다운 시는 모두 자기 목소리를 낸다
새매의 눈으로 시대를 노래하라

부록
- 고전 작가들의 미학 사상에 대하여 /신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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